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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 가이드 (부모의 역할 & 태도)/부모의 마음챙김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 아빠가 찾은 진짜 육아의 본질

by EduDad 2025. 3. 23.

🌟🌟🌟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 아빠가 찾은 진짜 육아의 본질 🌟🌟🌟

💭💭💭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

아빠가 된 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우리 아이를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 아이를 진짜 잘 키우고 있는 걸까?"

처음엔 육아가 사랑이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육아서엔 "3세까지 두뇌 발달이 결정된다", "부모가 더 노력해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는 식의 경고들이 가득했죠. 그런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게 부담이 되었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아이에게 더 많은 걸 가르쳐주려고 애쓰고, 참고, 또 참으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아침마다 지친 얼굴로 거울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 한켠엔 늘 무거움이 있었습니다. 나만 이런 걸까. 이건 육아가 아니라 생존 같다는 생각이 들던 날도 있었죠.

🌱🌱🌱 엄마의 한마디, 마음을 바꾸다 🌱🌱🌱

어느 날, 우연히 본 한 강연 영상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자식은 잘 키우려고 낳는 게 아니라, 사랑하려고 낳는 거다."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이 단순한 말이 나를 단숨에 멈춰 세웠습니다.

나는 그동안 아이를 '잘 키우는 것'에 온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마치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우리 아이가 뒤처지지 않도록 밀어주는 코치처럼 말이죠. 그런데, 정작 아이를 사랑하고 있는지, 아이에게 그 사랑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 이후, 나는 마음속에 질문을 하나 품었습니다. 그 순간 떠오른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나는 이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인가, 아니면 잘 키우려는 감독인가?"

💡💡💡 아이에게 꼭 필요한 단 두 가지 💡💡💡

우리가 정말 아이에게 해줘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수많은 정보 속에서도 분명한 답은 단 두 가지였습니다. 아이가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려면 부모로부터 반드시 받아야 할 메시지 두 가지.

1. 조건 없는 사랑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실수를 하든,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그게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아빠는 너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해."

이 단순한 말이 아이에게는 방패가 되고, 안식처가 됩니다. 저는 요즘 이 말을 자주 아이에게 건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웃는 횟수가 늘었고, 더 자주 제게 다가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숙제를 미루다 혼이 났습니다. 예전 같으면 다그쳤겠지만, 그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잘하든 못하든, 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 아이는 아무 말 없이 내 품에 안겨 한참을 있었습니다. 그 눈빛엔 안도감과 따뜻함이 가득했어요. 저는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2. 절대적인 존재 가치

우리는 종종 아이의 가치를 성적, 외모, 말 잘 듣는 정도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시험을 망치고 풀이 죽은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점수가 너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어. 너는 그냥 너라서 소중해.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한 존재야."

그 말에 아이의 눈빛이 조금씩 밝아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느꼈습니다. 이 아이의 자존감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 아빠의 삶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나는 아직 젊습니다. 내 인생은 이제 반쯤 왔을 뿐이에요. 지금은 100세 시대. 나도 앞으로 수십 년을 더 살아갈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더는 "아이를 위해 내 삶을 접는다"는 말이 무겁게만 들리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삶의 방향을 말로 가르치기보다, 내 삶 자체가 그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어떤 일을 좋아하며, 어떤 실수에서 다시 일어서는지를 보여주는 것. 그런 작은 삶의 장면들이 결국 아이에게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내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 좋아하는 것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아가는 모습 말이에요.

그리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얘야, 삶은 이렇게 살아가는 거란다."

그 말 한마디가 이 아이의 마음에 단단한 씨앗처럼 남기를 바랍니다.

🚫🚫🚫 육아는 경쟁이 아닙니다 – 우리는 함께 바꿔갈 수 있습니다 🚫🚫🚫

요즘의 육아는 마치 무한 경쟁처럼 느껴집니다. 옆집 아이가 영어 학원을 세 개 다닌다고 하면 나도 불안해지고, 누군가는 코딩을 시작했다는 소문에 조바심이 납니다.

하지만 그런 경쟁은 결국 우리도, 아이도 지치게 만듭니다. 육아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본질은 흐려졌습니다. 부모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더 큰 부담을 짊어지게 하죠.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육아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분명하게 느껴야 할 건 단 하나, "나는 사랑받는 존재야." 라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있으면 아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세상이 조금 차가워도 그 안에서 따뜻한 중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아이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는 부모로서 그 뿌리를 다져주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 마무리하며 – 우리는 함께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입시, 비교, 결과 중심의 세상 속에서도, 아이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 그것이 아빠인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진짜 사랑하는 부모가 되려 합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는 경험을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당신도 함께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웃으며 자랄 수 있는 세상, 그 시작은 바로 지금, 우리 부모의 마음에서부터입니다. 오늘 아이에게 "너는 사랑받는 존재야"라고 한 번 말해보는 것, 그 작지만 큰 실천으로부터 시작해보세요.

우리는 함께 일어날 수 있습니다.

We rise together.